중동에 위치한 요지,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는 전란을 피하여 미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의 기항지로 붐비고 있다. 이곳에서 술집을 경영하는 미국인 릭 브레인은 이런 와중에 떼돈을 번 유지이다. 어느 날 밤, 반나치의 리더인 라즐로와 그의 아내 일자가 릭의 술집으로 찾아온다. 이들 부부는 릭에게 통행증을 부탁하러 온 참이었는데 일자를 본 릭은 깜짝 놀란다. 꿈같던 파리 시절, 릭과 일자는 사랑하던 사이로 잊혀졌던 불꽃이 일자와 릭의 가슴을 뒤흔든다. 과거 이루지 못한 옛 사랑을 위해 일자를 붙잡아 두고 픈 생각에 고민하던 릭은 처음엔 냉대하던 쫓기는 몸인 라즐로에게 일자가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는다. (원제 - Casablan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