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stra

엄청 기다렸는데!!! 지루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전 되게 재밌게 봤습니다(+Drunk Punch님 일단 위의 글을 기분나쁘게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초면에 욕을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욕은 언제든지 하면 안됩니다. 기분이 나쁘셨다면 그냥 말씀해 주시면되지, 왜 갑자기 욕을합니까? 그리고 진짜로 이해 못해서 지루하다고 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지만 그러면 쓸데없이 싸움만 커질 것 같아서 이야기를 여기서 끝냅니다. 안녕히 계세요.)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 우주판입니다. 최고의 특전요원의 목숨을 건 긴 여정과 독백, 전설적인 국가 영웅의 실종, 중간 지휘체계를 뛰어넘는 1급비밀 암살 프로젝트, 그리고 똑닮은 허무주의적 세계관의 흔적을 맹폭격으로 삭제하는 결말까지... 혼자 잘났다고 고독하게 살지말고 매사에 감사하며 어울려 살아야한다는 선비적 교훈에 우주 한복판에서 주님찾는 복음말씀은 좀... 도날드 서덜랜드와 지구에 불만이 많은 토미리 존스의 우주에서 삶을 스스로 마감하는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장난끼어린 오마쥬에, 이번에도 하염없이 우주로간 남자 기다리는 리브타일러... 걍 감독이 어렸을때 보고 감동받았던 영화 몇 편 짜집기한듯. 그런면에서 코폴라의 위상을 오히려 돋보이게 했던 영화라 감히 평합니다. 꼴에 자존심은 있었는지 인터스텔라 오마쥬는 없네요. 마스터피스는 개뿔, 크리스토퍼 놀란형 만세!

과학 SF영화라고 생각하시면 좀 실망할거에요. 하지만 영화 자체는 괜찮은 영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