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lly gogi (데자WA)
- Flag inappropriate
- Show review history
질투에 대한 영화가 아닙니다. 여자들의 질투심리<- ?ㅋㅋㅋㅋㅋ 아버지랑 쌍둥이 중 남자애도 주인공을 마녀로 몬 건 마찬가지인데 참 선택적으로 보시네요... 어머니가 주인공을 책망하는건 권력구조상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주인공뿐이라서 그런겁니다... 여성혐오적이고 가부장중심적 세계에서 가부장인 남편, 차기 가부장인 아들을 탓할 순 없고, 쌍둥이는 너무 어리고. 멸시하기 쉬운 여성이고 권력 없는 약자인 주인공에게 화살이 쏟아지는거예요. 쌍둥이도조차 주인공이 약자라는걸 눈치채고 같이 공격하고요. 게다가 이 감정은 질투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어머니의 남편에 대한 사랑은 별로 표현되지도 않아요. 오히려 아버지는 점점 신뢰를 잃고 있죠. 그저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린 상황에서 여자를 매도하고 미워하는게 남자에게 하는것보다 사회구조상 훨씬 간단한 일이었을 뿐입니다. 마녀사냥이 어떻게 가능했겠어요. 여성이 성적 자기결정권만 행사해도 남성에 비해 차원이 다른 중죄가 되는 세계인걸요. 어머니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 대부분이 주인공을 책망해요. 애초에 애비가 자기 숭고한 신념때문에 독단적으로 가족 전체를 위험(굶주림, 질병 혹은 마법)에 빠뜨린건데도 순종적이고 성실했던 주인공이 가장 원망받아요. 결국 애비의 최후와 주인공의 마지막 모습은 각각 어땠나요. 현실인지 환각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가부장은 초라하게 죽었고, 주인공은 살아남아 마녀가 되어 자유를 얻습니다. 와 잘됐다 !
10 people found this review help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