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CIA와 FBI의 관할과 책임한계 때문에 구성된 지원 인력 케이트... ... 군사작전에 연방수사국 요원이 차출아닌 지원의 형식으로 투입된 작전에서 멕시코와 미국을 넘나드는 마약 카르텔의 경로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며, 그사이에서 가족이 참수당한 한 콜롬비아 카르텔 조직원의 피는 많지만 눈물은 없는 복수극. 멋있는 액션을 기대하지 않더라도 현장의 위기감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화면과 사운드로 채워져있다. 5.1채널 오디오 입체감을 얘기하시는 분을 보았는데 굳이 그런 미사도구도 필요없는 탄탄한 마약 이동 경로의 역추적 미션에 몰입했다. 속편에 해당하는 그 작품도 곧 봐야겠네요. 부가가치가 엄청난 마약을 유통하는 조직들 사이에서 나름의 질서로 통제를 시도한다는 CIA요원의 해설에, 햐~ 이래서 이걸 필요?악이라는 거구나한다. 종교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던 그 선생님의 말이 이 영화를 보며 실감이 난다. 종교라도 있으니 불안한 환경을 버틸 수 있는 것이겠지. 케이트는 동료?의 조언대로 조용한 시골마을로 전출할 것인지... 아마도 2편엔 없다더라는 말이 들리는 걸 보면 그 충고를 들은 것 같다. 참고, 케이트의 목표는 폭발물로 방어되어진 마약유통의 거점이 늘어나는 걸 막으려는 의도였으나, 이 작전이 그 일에 도움이 될지는 다음편에서 밝혀질런지^~^

제반지식이 없으면 혹평을 내릴 수밖에 없는 영화... 이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적어도 CIA가 어떤 짓거리를 하고 다녔는지, 멕시코의 치안이 대충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에밀리 블런트가 아무 거리낌 없이 뭔가를 도륙하는 걸 보고 싶다면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보시라. 이 영화는 근육 떡대들이 나와서 뭐든 다 부숴대며 난리 부루스를 치는 그런 스타일의 영화가 아니다. 구입하기 전에 영화에 따라붙은 장르를 잘 살폈어야지...

잔인하고 무자비한 마약조직을 소탕하는데 정의 찾느라 고뇌하는 바보같은 여주인공과 또 왜 그런걸로 고뇌하는지에 대해 이해도 안시켜주는 개연성 없는 스토리. 거기에 적에게는 매우 무자비하지만 사랑감정도 없는 여주인공에게 한없이 자비로운 남주인공 및 남자캐릭터들. 긴박감은 갈수록 떨어지고..평가가 좋아서 봤는데 이해가 안되는 여주인공의 내면묘사와 그에 대한 개연성이 최악이라 별로.몇몇 사람들은 아는 소재로 영화 나왔다며 재밌게 본듯.